[프랑크푸르트/20151217-20160103] 도시가 주는 선물 프랑크푸르트 마지막 날, 내가 간 곳은 자연사 박물관이었다. 묵고 있던 숙소가 마침 자연사 박물관과 가까웠던 데다가 오전에 날씨가 워낙 안 좋았던지라 잠깐 전시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길에 관한 한 기억력이 나쁘지 않은 지라 숙소에서 박물관까지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게다가 프랑크푸르트는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었던지라 길을 다 기억하고 있던 데다가, 파리보다 도시 규모가 크지 않고 직선으로 잘 정비된 도로가 많기 때문에 길을 찾기가 훨씬 쉽다. 내가 사는 도시도 아니고 고속열차로 무려 4시간 가까이 달려야 도착하는 도시이지만 이런 식으로 기억을 하고 있으면 상당히 친근하게 느껴진다. 물론 나는 프랑크푸르트 거주민도 아닐뿐더러 프랑크푸르트에 살면서 일을 하고 세금을 내는..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