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르크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부르크/20151001-08] 삶과 역사의 사이에 끼인 자들을 위한 곳 프랑크푸르트에 온 김에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도시 중 하나인 마부르크를 가기로 했다. 성녀 엘리자베트의 전설이 깃든 고딕 양식의 교회와 아름다운 도시의 정취에 대한 명성을 익히 들었기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참인데 마침 프랑크푸르트에 오게 되었으니 마부르크 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헤센 북부에 위치한 마부르크는 란 강을 끼고 있어서 마부르크 안 데어 란(Marburg an der Lahn)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란 강 유역의 마부르크라는 의미이다. 지금이야 마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 모두 헤센이라는 한 주 안에 속해있지만 독일이 통일되기 이전에는 전혀 다른 국가였다. 지금의 독일 행정구역은 과거 제후국과 영방들의 영역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랜 분열의 역사와 특정 지역의 팽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