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역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Carnavalet 어떤 날은 겨울의 파리답지 않게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고 날씨가 맑다. 창문을 관통하여 부서져 내리는 햇살을 본 순간 우울하게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긴 싫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을 했다고 인식하기도 전에 어느 새 난 지하철 열차에 몸을 싣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내가 내린 곳은 바스티유(Bastille) 광장이었다. 바스티유는 파리의 중심부인 마레 지구와도 가까운데다 주변에 학교가 많아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라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더불어 그 유명한 바스티유 감옥이 있던 곳이기도 하고, 시위를 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시위대가 모이는 광장이기도 한 지라 자유의 도시 파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바스티유를 상당히 좋아한다. 물론 바스티유 광..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