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그리며 올해는 유난히 꽃이 빨리 피고 빨리 졌다. 그래서인지 여러 사고들이 줄지어 일어나는 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상하게 꽃이 빨리 피고 빨리 졌다. 헌데 문제는 피지도 못한 꽃들을 제물 삼아서 줄줄이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그런 느낌 아닌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에 100퍼센트 만족한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여태까지는 불만족이 있어도 나름 감수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태어나서 내가 좋아하는 고궁과 까페를 드나들며 나름 즐길 수 있다는 점, 연구를 위해 한국어를 따로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이 꽤나 "안전"하다는 점이 다른 불만을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게 해줬었다. 헌데 마지막 부분이 요즘은 영....영 신뢰가 가지 않는다. 연이.. 더보기 이전 1 ··· 111 112 113 114 115 116 117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