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레 종"의 절규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 하필이면 유쾌함과는 전혀 거리가 먼 우울한 것으로 글을 쓰게 되어 마음이 다소 심란하다. 날씨도 좋으니 어디 외출이라도 나가고 싶은데, 차마 나갈 수는 없는 처지인지라 사진이라도 간단하게 올리면서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안 그래도 불행한 사고로 인해 온 나라가 슬픔으로 젖어 뒤숭숭한 가운데, 나 본인의 사정 마저도 그리 녹록치 않으니 참 뭐라 할 말이없다. 그러나 이러한 와중에 더 사람 심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피맺힌 절규가 있으니 바로 "에밀레 종"의 절규이다. 에밀레 종에 관한 전설은 다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름답고 청명한 종 소리를 만들기 위해 아이를 갈아넣어 제물로 바쳐 만들어졌다는 전설. 고대에는 인신공양이 꽤 흔했고, 또 미노타우로스 전설이 있는 크레타 문명에서도 영.. 더보기 이전 1 ··· 115 116 117 118 119 120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