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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프랑크푸르트/20150212-20150215] Goethestadt! 천재를 낳는 공기에는 자유와 부유함이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두 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역시 나는 ‘괴테’와 ‘풍경’을 꼽을 것이다. 물론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프랑크푸르트의 상징은 당연히 유럽중앙은행 같은 고층 건물들과 아기자기한 구시가지 뢰머이고, 나도 여기에 동의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경’과 ‘괴테’가 인상 깊었던 이유는, 이들이 바로 고층건물과 구 시가지를 모두 아우르는 역사를 잉태한 근원지이자 증언자이기 때문이다. 고층 건물들을 배경으로 서있는 괴테의 동상을 보는 순간 '아, 이곳은 괴테가 태어난 곳이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괴테가 태어나고 성장한 부유한 상업도시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의 금융 심장인 프랑크푸르트가 같은 곳임을 실감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중앙은행'과 '괴테 광장'이 같이.. 더보기
18세기 연인열전 (2) 젋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 : 무엇을 사랑이라 하며, 무엇을 위해 울 것인가 젋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 Wolfgang von Goethe), 1774년 간행 "무엇을 사랑이라 하며, 무엇을 위해 울 것인가" ▲ 2011년 독일의 한 극장에서 상연된 연극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中 현대는 사랑이 넘쳐나는 시대이다. 길거리를 지나가면서 노래를 들어도, TV를 틀어도, 책을 집어 들어도, 어디서 무엇을 하든 사랑을 만날 수 있다. 서점의 베스트셀러 중에는 소위 ‘연애 기술’ 혹은 ‘연애지침서’라는 책들이 항상 포함되어있고, 아직 교제하는 상대가 없는 대학생들은 교제 상대를 구하기 위해 미팅이나 소개팅을 한다. 헌데 이 넘쳐나는 사랑들을 모두 ‘사랑’이라 명명할 수 있을까? 이렇게 사랑이 넘치는데 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