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유 썸네일형 리스트형 La folie (2) 그렇게 해서 나는 두 친구들을 우리 집에 재우면서 동시에 파리 관광을 하기 시작했다. 혹여나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원래 방 주인에게 이를 귀뜸해주고 싶어도 잠시 참아주시길 바란다. 사람이 다 그럴 수도 있지 너무 매정하게 구는 거 아니다. 사실 파리에 왔어도 제대로 관광지를 다닌 적은 없었고 또 사람 많은 곳을 귀찮아하는 성격 때문인지 그럴 마음도 썩 들진 않았었는데, 티모는 파리가 처음인지라 결국 고전적인 관광을 하게 되었다. 유럽 애들이 확실히 여행을 많이 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유럽의 대도시들을 다 가본 애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도착한 아침, 티모가 나에게 어디 괜찮은 곳 없냐고 하기에 “글쎄...나도 여기 온 지 2주 밖에 안 돼서 모르겠다”고 하자 “이봐 난 파리에 도착한 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