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20150417-20150503] 성벽에서 밤과 단 둘이 시간을 보낼 때 뉘른베르크의 정취를 더해주는 것은 역시 성벽이다. 구시가지 전체를 감싸고 있는 성벽은 중세의 느낌을 한껏 풍기면서, 동시에 뉘른베르크의 구시가지가 지닌 고전적이면서 동화 같은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11세기 즈음에 적들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한 방어 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해 이후 조금씩 변화하면서 뉘른베르크를 보호하는 갑옷의 역할을 해왔다가, 2차 세계대전으로 파괴된 것을 복원한 것이 지금의 성벽이다. 성벽은 지난한 역사 속에서 꾸준히 뉘른베르크를 보호해준 갑옷이자 방탄조끼이며, 동시에 이제는 역사적 아름다움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상징물이다. 뉘른베르크를 떠나기 전, 여전히 보지 못한 것들과 하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 너무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벽은 꼭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보기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