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20150622-28] 도심 속의 카오스, 시간이 한데 모여 엉켰을 때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소득이라 하면 지난번에는 못 이룬 ‘도보 여행’을 실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걸어서 쾰른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유적지들을 방문하고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성취였다. 일단 날씨가 개자마자 내가 먼저 발걸음을 옮긴 곳은 바로 노이어마크트(Neuemarkt)이다. 영어로 치면 ‘뉴 마켓(New Market)’으로 번역되는 노이어마크트는 쾰른 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쉴더가세와 연결된 쾰른의 대표적인 상점가이며, 동시에 내가 지난 크리스마스 방학 때 머문 숙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랬던 지라 그 때 매일같이 노이어마크트와 주변을 둘러보며 산책을 하는 것이 여행 중의 일과로 자리 잡았었다. 숙소에서 시내나 대성당 쪽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노이어마크트를 거쳐야만.. 더보기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