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20150417-20150503] 기다림 끝에 찾아오다 뉘른베르크로 가는 길은 녹록치 않았다. 이번 여행의 핵심 도시가 뉘른베르크인지라 잔뜩 부푼 마음을 가지고 슈투트가르트 중앙역에 갔는데 이게 웬 걸! 기차시간표가 엉망진창이 되어있고 뉘른베르크 행 ICE 열차는 전광판에 보이지도 않는 것이 아닌가. 이럴 때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은 단 한 가지 밖에 없다. 바로 그 명성 높은 유럽의 열차 파업. 안 그래도 여행 직전에 시위와 파업으로 파리 시내 및 집 근처의 대중교통이 다 마비되는 상황을 겪었던지라 이런 쪽으로밖에는 생각이 되지 않았고, 역시나 이런 예상은 항상 들어맞는다. 하지만 호텔을 예약했고 일정이 있기 때문에 일단 뉘른베르크로 가긴 가야 하므로 직원에게 혹시 다른 방법이 있냐고 물어봤고, 이에 도이치 반 유니폼을 입은 아줌마가 일단 아우크스부르크나 뮌.. 더보기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