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앵/20151125] 무거운 아름다움과 가벼운 순간 11월 마지막 주에 모든 세미나가 휴강이 되었다. 지도교수님을 비롯해 연구소 동료들이 외부 학회에 참여하게 되어서 불가피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 초보를 갓 벗어난 지라 딱히 어디 학회에 참여하지도 않고 공짜로 한 주의 휴가를 얻은 것은 나쁘지 않다. 작년 이맘때는 수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동적으로 슈투트가르트로 첫 여행을 떠났었는데, 올해는 뭐가 지나갔는지 짐작도 안 될 정도로 정신없는 11월을 보내다 뜻밖의 휴가를 맞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하지만 기껏 맞은 모처럼의 휴가인데 집과 도서관만 드나들기엔 어쩐지 아쉬운 듯한 기분이 들어 결국 아미앵으로 가는 기차표를 구입했다. 파리에서 기차로 1시간 거리인지라 당일치기로 부담 없이 갔다 올 수 있는데다 그 유명한 아미앵..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