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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日 : 살다

영혼의 밑바닥까지......

 

 

 

 

 

 

 아주 홀랑 털린 기분이 든다......아니, 어려운 시험일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참 갑갑하다. 물론 여태까지 했던 주제들에 비하면 꽤 쉬운 주제가 나왔지만은....뭐라고 해야할까, 지금의 내 심정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딱 이렇다.

 

 "앞으로 어떻하지?"

 

 석사 진학하면 더 전문적이고 어려운 용어가 가득한 문장들을 접하고, 책을 읽고, 직접 그 책을 요약하고 정리하고 발표하고, 심지어 논문까지 써야되는데 어찌 될 지....나는 오늘 내 미래가 굉장히 캄캄한 것을 느꼈다. 대학 시절 동기와 같이 "미라이가 미에나이(未来が見えない: 미래가 보이지 않아)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숨을 쉰 적이 있는데....정말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오늘에서야 확실하게 깨달았다. 이것이 바로 상급레벨 어학시험의 위엄인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소름이 돋는 것이 꼭....후, 이하는 생략하도록 한다.

 

그나저나 내일 구술면접 시험인데 나라는 애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뭐하고 있긴, 공부하기 싫어서 블로그에 쓸데없는 소리나 길게 늘어뜨리고 있지....후. 방송을 듣고 있는데, 정말 하나도 모르겠다. 프랑스랑 한국이랑 시사 포인트도 다르고 뭐가 뭐라는지...이지만 내가 이걸 선택한 것을 어쩌고 누구탓을 하랴. 일단 하는 데까지는 해보겠단 마음으로 부딪쳐야지....왜, 치킨 사진을 올리느냐고 한다면, 면접끝나고 꼭 치킨을 먹겠다는 나름의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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